쉽게 보는 주역 10 - 윤리와 도덕

하늘의 이치로 삶을 바르게 세우는 법

 

 

“요즘 세상, 도덕이 무너졌어.” 이런 말, 한 번쯤 들어보셨죠? 그런데 도덕과 윤리는 단지 규칙이나 예절을 지키는 걸 넘어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삶의 기준이에요. 이 개념을 수천 년 전부터 고민해온 책이 바로 ‘주역(周易)’입니다.

 

1. 주역이란 무엇인가요?

주역은 세상의 변화와 원리를 설명하는 고대 중국의 철학서예요. 단순한 점술서가 아니라, 자연과 인간, 사회의 조화를 추구하는 지혜의 책입니다.

주역의 핵심은 “변화 속에서 조화를 이루는 것”, 그리고 “각자의 자리를 지키며 바르게 사는 것” 이게 바로 윤리와 도덕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2. 윤리와 도덕, 어떻게 다를까요?

• 윤리(倫理): 사회 속에서 지켜야 할 관계의 규범입니다. 예를 들어, 부모를 공경하거나 친구와 신의를 지키는 것
• 도덕(道德): 개인이 스스로 지켜야 할 내면의 기준입니다. 양심, 정직함, 책임감 같은 것

주역에서는 이 두 가지를 하늘의 이치(天道)와 연결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즉, 우주의 질서에 맞게 사는 것이 곧 윤리이고 도덕 입니다.

 

3. 주역에서 말하는 윤리와 도덕의 핵심 – ‘인(仁)’과 ‘의(義)’

주역에서는 인간이 따라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인(仁)’과 ‘의(義)’를 강조합니다.

• 인(仁): 사랑과 배려, 공감의 마음
• 의(義):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바른 행동을 실천하는 힘

이 두 가지는 음양처럼 서로를 보완하며, 우리가 바르게 살아가기 위한 중심축이 됩니다.

 

4. 주역 속 윤리적 메시지 – 괘(卦)로 보는 삶의 태도

주역의 괘 중에는 윤리와 도덕을 상징하는 구절들이 많아요. 예를 들어:

• 건괘(乾卦): “하늘은 스스로 강건하니, 군자는 끊임없이 자신을 단련한다.” → 자기 수양과 책임감을 강조
• 곤괘(坤卦): “땅은 넓고 포용하니, 군자는 덕으로 만물을 감싸 안는다.” → 포용과 겸손, 배려의 미덕

이처럼 주역은 자연의 이치를 통해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5. 현대 사회에 적용해볼까요?

✔ 직장에서 – 상사는 공정하게, 직원은 성실하게. 서로의 역할을 존중하는 게 윤리입니다.

✔ 가정에서 – 부모는 자녀를 사랑으로 이끌고, 자녀는 부모를 공경하는 것이 도덕입니다. 

✔ 사회에서 – 법만 지키는 게 아니라, 양심과 배려로 행동하는 것, 그게 진짜 윤리적 삶입니다.

 

6.  주역이 전하는 윤리와 도덕의 지혜

 “하늘의 이치를 따르고, 사람답게 살아라.”

윤리와 도덕은 단지 규칙이 아니라, 우리가 조화롭게 살아가기 위한 삶의 방향입니다. 주역을 통해 우리는 자연과 사람, 그리고 나 자신과의 관계를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